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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신 초기 4~7주 증상, 구매목록, 해야할 일

사람마다 너무 다를 수 있는 임신 초기 증상들이지만  보통 예비 엄마들이 흔히 겪고 있는 것을 저는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글을 통해 저의 경우 임신 초기에 어떠한 증상을 겪었는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한 출산까지 많은 기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여러 가지를 정보를 찾아보고 있고, 지금까지 해왔던 체크리스트도 이 글에 정리하고자 합니다. 

 

[ 임신 4주 차 ]

1. 입덧 시작    

입덧은 보통 4주~9주 차에 시작이 되고 12주~16주에 차쯤 완화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아주 미미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입덧인가? 의아하고 궁금했던 순간들이 모인 게 4주 차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메스꺼움, 울렁거림을 느낀다.'

'특정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확실히 생기고, 민감해진다.'

 

이 두 가지를 미세하게 느꼈습니다. 구토 증상은 없었지만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들이 조금 거북합니다. 특히 아침 공복은 참 기분 나쁜 멀미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2. 소화불량        

갑자기 어떤 음식이 확 당겨서 먹고 나면, 장염처럼 배가 아파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명치와 윗배 사이에 풍선이 있는 것처럼 텅 비어있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확실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라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3. 식욕     

평소보다 입맛이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이고 평소에 야식을 먹지 않지만 어떤 음식에 대한 갈증이 있으면 바로 시켜 먹거나 해 먹었습니다. 

 

[ 임신 5주 차 ]

1. 입덧과 먹덧의 반복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또 음식을 먹으면 한동안 속이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거부감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는 음식에 대한 구분이 확실히 생깁니다. 

2. 차량에서 심한 멀미     

버스 및 차량 탑승할 때 정말 멀미가 심했습니다. 장거리 갈 일이 조금 있었는데 식은땀이 많이 났습니다. 

3. 피로감     

평소에 늘 하던 것들, 해냈던 것들에 대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자주 졸립니다. 평소에 낮잠도 절대 안 자는 편인데 졸려옴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기본 낮잠 2시간) 

4. 미열      

확실히 기초 체온이 상승되면서 스스로 미열이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체온계로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37.0 ~ 37.5 도 사이로 유지됩니다. 

* 하지만 체온이 38도가 넘어가거나, 혹시나 체온이 확 떨어졌을 때는 병원에 방문을 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 임신 6주~7주 차 ]

1. 항상 도사리고 있는 입덧과 먹덧

이제 입덧과 먹덧은 항상 함께 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느끼는 울렁거림, 그래도 어떤 음식물을 넣어주면 그래도 편안한 느낌, 하지만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더부룩함, 잊고 있었는데 다시 찾아오는 울렁거림 이 4종 세트가 항상 반복이 되면서 아기가 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끔 입덧과 먹덧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는데, 오히려 갑자기 이러한 증상들이 없어져도 아기가 잘 있는 거 맞나? 나 이렇게 편안해도 되나?라는 걱정도 들기도 합니다. 입덧은 있으나 없으나 걱정을 시키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 확실히 소화가 잘되는 음식, 덜 자극적이고 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입덧이 소화불량이 덜합니다. 

2. 심장소리 들은 주   

심장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주수였습니다. 

3. 간헐적인 두통

조금 무리하기만 하면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4. 약간의 허리 및 복부 통증

심하면 병원을 가봐야 하지만, 저는 정상적으로 이 주수에 느낄만한 생리통 비슷한 허리와 복부 통증이 있었습니다. 

 

'임신 초기 구매리스트'

 

1. 매실청

- 소화가 안 되거나 공복에 입덧이 있을 때 저는 매실청+찬물 혹은 매실청+탄산수로 일시적인 메슥거림을 완화시켰습니다.

2. 차

- 수분섭취가 정말 중요한 임신기간 동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기분전환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 루이보스티 - 이미 임산부 선물로도 유명한 루이보스티는 면역력 강화, 체내 염증 완화에 좋고 철분 흡수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 생강차 - 소화 불량 및 입덧 증상 완화, 메스꺼움 완화에 탁월합니다. 다만, 하루에 한두 잔 정도로 적정량 섭취가 권고됩니다. 

* 오미자차 - 오미자는 임산부에게 매우 좋은 열매라고 합니다. 신맛이 강해서 입덧 완화에 좋고, 혈액순환, 피로해소, 소화촉진등 여러 효능이 있습니다. 

* 모과차  - 감기 예방에 좋고 소화 개선, 피로 해소, 관절 및 근육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습니다. 

 

** 단, 무엇이든 효능이 있다고 해서 지나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풍부한 영양분이 필요한 임신기간 동안 여러 음식과 재료에 노출이 되고 안전하다고 판단된 선에서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에게 좋이 않은 반응을 주는 음식물들에 대해 여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스스로의 객관적인 판단과 결정은 항상 중요합니다. 

** 저는 '방앗간 청년' 홈페이지를 통해서 위 네 가지 차들을 구매했습니다.

임산부 루이보스 티

3. 영양제

- 엽산, 비타민D (프리솔라)

- 오메가 3 (스포츠리서치)

- 유산균 (가든오브라이프)

 

'도움이 됐던 말들'

 

1. 임산부에게 가장 안 좋은 것이  '안정'이다.

S대 산부인과 전종관교수님 (대한민국 다태아 분만의 최고 권위자) 께서 어느 미디어에 출연하여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뱃속에 있는 아기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조심하게 되는 시기일 수 있지만, 이 말씀을 듣고 오히려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정말 위험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고 싶은 것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마음껏 해보고 경험하고 오히려 나를 위한 시간을 더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 자신을 잊어버리면 그만큼 우울감이나 무력감이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개월간 혼자 혹은 남편과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경험해 봅시다!

2. '무엇이든지 먹어도 된다.' 임산부의 특권의식을 버리자

물론 힘든 입덧 시기를 겪고 있는 임산부들에겐 무엇이든 먹는 것이 도움이 될 테지만, 본인이 조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컨디션이라면 '무엇이든지 먹어도 된다.'라는 안일함에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거나, 안 좋은 음식에도 손이 자주 갈 수도 있지만 이 음식들이 모두 내 아이에게 그대로 간다라고 생각하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열이 가해진 플라스틱에 담긴 음식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초기 때서부터 단단히 합시다!